▲아사다 마오 [사진 =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중계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비교적 부드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마음이 놓인다"
아사다 마오(21)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1 전일본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의 2위에 올랐다. 65.56점을 받은 무라카미 가나코에 이은 2위다. 3위는 59.60점을 얻은 스즈키 아키코.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평소 펼치던 장기인 트리플 악셀(3바퀴반 점프)을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등 점프에서 한 차례도 실수하지 않는 깨끗한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점을 작성했다.
지난 9일 3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위해 캐나다 퀘벡에 체류하던 아사다는 평소 간경화로 고생하던 모친 교코 씨가 위독해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지만,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 교코 씨는 딸의 운동을 뒷받침하며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해왔다.
이후 아사다는 잠시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지나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만족할 것"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의 일본 대표선수 출전권이 걸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출전을 선언해 박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긴장했지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오늘처럼 안정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25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서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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