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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주)가 반월발전소에 신축한 가로 26미터, 높이 22m 대형 축열조외벽이 강익중의 한글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로 변신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안산 반월공단 기업 3곳에서 '예술이 흐르는 공단 한뼘프로젝트'를 타이틀로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강익중 홍현숙 이주소 박미나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공단은 하나의 신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근현대 산업화와 함께 조성된 산업단지공단이라는 특수한 장소에 주목했다. 예술가들은 공단의 어둡고 육중한 몸을 감싸고 있는 두터운 피부에 관심을 가졌다.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세계적인 작가 강익중은 STX에너지(주)가 반월발전소에 신축한 가로 26미터, 높이 22m 대형 축열조외벽에 한글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를 새겼다.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여 온 홍현숙과 이주호 작가는 피혁원단 전문업체 해성아이다의 가로 70m, 높이 7m에 이르는 외부 담장에 공단 근로자들의 그림을 수집해 새긴 68장의 알루미늄철판 벽화 설치작품 '안녕하세요?'를 제작했다.
설치작가 박미나는 대한약품공업(주)의 가로 73미터, 높이 20m 공장 건물 전면에 딩벳을 이용한 시트 설치작업 'Healthcare'를 선보인다.
'예술이 흐르는 공단 한뼘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은 예술적 랜드마크를 더함으로써 대내외 이미지를 개선시킬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기업이 위치한 공단의 근로자들은 일상 속에서 보다 편안하게 미술작품과 만날수 있어 일상속에서 예술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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