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성탄절 추위에 사망자 속출… 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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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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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성탄절 추위에 사망자 속출… 7명 숨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홍콩에서 성탄전야였던 24일 급격한 추위에 사망자가 속출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25일 홍콩의 최저 기온이 전날 영상 10도로 떨어지면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48~91세 남성 3명과 여성 4명으로 이들 중 2명은 집에서 숨졌고,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홍콩 천문대가 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운 날씨에 대비하라는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노인보호단체인 장자안거복무협회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 현재 231건의 보호 요청이 있었으며 1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문 홍콩에서는 습도가 높고 난방장치가 발달하지 않은 탓에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노숙자와 노약자들이 동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홍콩 천문대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홍콩의 최저 기온이 1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추위가 이번 주 중반 이후에야 풀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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