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일주일새 네 명 20억 '릴레이 기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6 10: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병두 동주실업 회장 7억·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 3억 쾌척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거액을 기부한 네 명의 동문들 때문에 훈훈하다.

지난 19일 모교를 방문한 조병두 동주실업 회장(상학 58·사진)은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에게 제2경영관건립에 써달라며 3억원을 기부하고 '조병두장학기금'에 추가로 4억원을 출연했다.

조병두 동주실업 회장


조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이번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총 31억8300만원을 기부했다.

또 같은 학번인 경제학과의 한 동문은 20일 오후 김 총장을 찾아가 장학기금으로 6억원,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이 동문은 그동안 2004년 발전기금으로 1억, 2009년 성균글로벌센터 건립기금으로 2억을 기부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3억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중견 기업인인 이 동문은 원금을 곧바로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희망했으며 원금이 떨어지면 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익명을 요구한 경영학과 68학번 동문도 제2경영관과 글로벌센터(총동창회관) 건립기금으로 3억5000만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기부했다. 이 동문 역시 2001년부터 그동안 4억원을 기부하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신신당부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사회학 78·사진) 도 지난 16일 학교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오 회장 역시 2006년부터 9회에 걸쳐 모두 5억92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 등으로 기부한 바 있다. 또 성균체육회 회장을 역임하며 모교사랑을 실천했다.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


오 회장은 "우리학교가 학술정보관을 증축할 때 외부로부터 후원금을 기부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약속이나 한 듯이 1주일 새 네 분의 동문이 거액을 기부하며 모교사랑을 보여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분들의 거룩한 뜻에 부응하고자 성균관대가 글로벌 리딩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