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 특급호텔' A380, 6개월간 시흥시 인구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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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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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입 후 40만명 태워 593만㎞ 지구 150바퀴 돌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2011년 동북아 항공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대한항공의 A380 항공기가 지난 6월 17일 첫 취항 이후 도입 6개월을 맞았다.

대한항공이 2011년 6~11월 도입한 A380 5대의 12월 16일까지 6개월 동안 운송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기간 모두 40만9명의 승객을 태웠으며 총 592만8262㎞를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만9명은 2010년 기준 경기 시흥시 인구(40만7090명)보다 많은 수치이며 운항거리(592만8262㎞)는 지구 둘레(약 4만㎞)의 150배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6월 A380을 처음 도입한 이후 11월까지 5대를 도입했으며 2014년까지 모두 1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취항 노선 별로는 인천~나리타가 14만1770명으로 승객 수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홍콩(12만90명), 뉴욕(8만5771명), LA(3만6903명), 파리(1만5475명) 등의 순이었다.

운항거리는 뉴욕이 263만7916㎞로 가장 길었으며 홍콩(146만1753㎞), LA(103만7293㎞), 나리타(52만1041㎞), 파리(27만2205㎞)가 뒤를 이었다.

승객 수와 운항거리가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노선별로 운항거리가 다른데다, A380 도입 및 투입 시점에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A380 홍콩과 나리타 노선은 6월 취항했으며 뉴욕 노선은 8월, LA는 10월부터 운항 중이다. 파리 노선은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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