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주석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그동안 주변국 정상들과의 ‘논의’를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노다 총리와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의 북한 대사관을 찾아 김정일 위원장의 빈소에 조의를 표시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아 왔다.
노다 총리는 후 주석과의 회동에 이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고 다음 방문국인 인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5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노다 총리와 1시간여 회담을 하고 북한 정세와 관련해 “현재의 사태에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일 양국 총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의 공통이익에 들어맞는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아울러 유관 각 측이 대화와 협의로 관련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도록 공동 노력을 지속하자는데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회담에서 원 총리가 “중일 양국이 서로 좋은 이웃이자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하며 적수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