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일은 높은 파도로 주민 100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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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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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인도양 쓰나미 7주년을 하루 앞둔 25일, 태국 남부 해안지역에 큰 파도가 일어 주민 1000여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태국 남부 춤폰주(州) 당국은 이날 정오께 랑수안 구역의 해안에 5m 높이의 파도가 몰아쳐 가옥과 상점 수백여채가 파손됐고 주민 1000여명이 안전 지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춤폰주와 인접한 수랏타니주 7개 구역 해안의 주민들도 높은 파도로 일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춤폰주와 수랏타니주 등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수십여명도 높은 파도가 몰아친 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12월26일 인도양과 접한 안다만해 인근에서 규모 9.3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인도양 연안 12개국을 강타해 22만여명이 숨졌다. 태국은 인도양 쓰나미 발생 당시 푸껫 등에서 98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춤폰주 기상국의 데차 숙가에오 국장은 “중국에서 발원한 고기압이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높은 파도와 국지성 호우가 발생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국장은 “해당 지역 어민과 주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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