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시나닷컴자동차(新浪汽車)와 공동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가 "관세 부과 정책이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질문 항목별로 살펴보면 관세부과 조치가 중대형 세단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비슷한 비율로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31.8%의 응답자는 '관세부과로 벤츠·BMW SUV 포함 고급 세단의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며 각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고급차 소비자의 '가격 체감도'는 매우 낮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34.1%로 전자보다 다소 많았다.
이와 함께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가격 상승폭과 각 업체가 내놓는 우대활동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4.1%를 차지했다.
관세 부과조치가 미국산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40.9%의 응답자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국적 자동차 업체의 현지화 생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나머지 18.2% 응답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산 자동차의 덤핑 및 보조금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지난 15일부터 2년간 미국산 수입자동차에 대해 최고 21.5%에 달하는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징수하겠다고 전격 공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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