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학자 우샤오링, 내년 지준율 수차례 인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7 13: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내년에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수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우샤오링(吳曉靈)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 부주임이 전망했다.

전 런민(人民)은행 부행장인 우 부주임은 내년에 비교적 여러차례 지준율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외평기금 증가율이 적거나 감소할 경우 중앙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것이 통화정책의 변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중국은 내년에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에 따라 미세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 부주임은 이같은 정책을 선택한 것은 실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준율 인하가 이같은 미세조정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말 중국의 외평기금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5일 금융기관의 위안화 지준율을 3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했다.

우샤오링은 또 최근 위안화 절하와 관련해 자금이 미국과 유럽 시장 구제를 위해 대량으로 빠져 나갔기 때문이라며 이는 정상적인 시장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위안화 절하가 계속되고 외자가 빠져나가면서 일각에서는 외자의 중국 엑소더스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어 우 부주임은 “중국 경제가 아직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이나 증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중국 경제에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