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연맹은 최근 남양주시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 남양주시의회가 한강시민걷기대회 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
걷기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는 걷기대회가 특정정당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된 것으로 여기로 책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이는 57만 시민들의 건강을 외면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또 걷기연맹은 “걷기연맹은 2008년도에 시민건강운동을 위해 설립됐다”며 “그동안 1000여명의 걷기지도자를 배출했고, 15개 읍면동 지회에서 매년 2000~5000여명의 시민들의 참여하는 시민걷기대회로 정착됐다”고 주장했다.
걷기연맹은 “남양주시는 한강변에 걷기코스를 개발, 지금까지 4회에 걸쳐 걷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올해 대회에도 1만5000여명의 시민과 동호인들이 참여, 대성황리에 대회를 마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걷기연맹은 “이제 걷기대외는 남양주시 행사를 넘어 전국적인 대회의 규모로 발전해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의 우수한 걷기대회로 정착했다”며 “이는 남양주시의 위상은 물론 우리시만의 자긍심으로 높이는 대회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걷기연맹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공약한 시의원들이 기본예산을 증액 편성은 못할망정 전액 삭감했다”며 “이를 다수당이라는 횡포로 정치적으로 악용한 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걷기연맹은 “예산 수용이 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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