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보험, 모기업 하이얼전자서 고객 정보 빼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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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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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600690)이 고객 정보를 자회사인 하이얼생명보험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하이얼 전자제품을 산 고객들이 하이얼생명보험사로부터 보험권유를 받으면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얼 그룹은 미국 생보사인 뉴욕 라이프와 공동 투자로 하이얼뉴욕생명보험을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뉴욕 라이프와 합병 관계를 철회한 후 이름을 하이얼생명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메이지야스다생명이 뉴욕 라이프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9.24%를 취득했다. 출자 총액은 70억엔(약 950억원)이다. 하이얼보험의 신규 이사 7명 가운데 하이얼그룹 출신이 4명이고, 2명은 메이지야스다생명, 나머지 1명은 사외 이사다.

하이얼보험의 상하이 본사 직원이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의 인터뷰에서 “하이얼보험은 하이얼그룹 자회사다. 하이얼 가전 고객 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 공유 의혹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중양차이징대 법학원 리쉬안 부교수는 “하이얼보험이 하이얼그룹 고객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개인정보제공죄로 형사처벌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불법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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