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될 비대위 명단은 총 11명으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을 비롯해 6명의 외부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인사는 김 전 경제수석, 조 교수 외에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레세스튜디오 대표 등이 비대위 외부인사로 참여할 전망이다.
도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 ‘민본21’소속의 쇄신파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포함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개혁성향의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차지하고, 당내 쇄신파 초선 의원들을 포함시켜 당 개혁 의지를 강조하고, 2040(20~40대)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를 거쳐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를 해주는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최연소인 20대 위원으로 눈길을 끈다.
4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인 청와대 전 수석은 개혁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고,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특히 김 전 수석은 71세로 최연소인 이 대표와 무려 45세나 차이가 난다.
조동성 교수는 최근 박 비대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비공개 면담할 때 배석할 만큼 박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있고, 이상돈 교수는 합리적 보수 인사라는 평가다.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7선의 국회의원 출신인 이철승 전 헌정회장의 딸로 아동 문제 전문가이고,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낸 초기 ‘벤처 성공신화’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번 인사에는 친박계 인사들이 모두 배제되고 20대 부터 70대,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인사로 당 개혁에 대한 박 비대위원장의 고심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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