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위건 12월 26일(현지시각) 경기에 대한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맨유 선수 평점 [이미지 =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웹사이트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7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팀의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에 대해서 영국 현지 언론은 호평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7분 그의 단짝친구인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가운데로 정확히 넘긴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위건의 골망을 갈랐다. 가까운 쪽이 아닌 먼 쪽의 골문 구석을 노리면서 이뤄낸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이후 중앙과 측면을 빠르게 오가며 위건 수비진을 공략한 박지성은 후반 32분 위건 페널티박스 내부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베르바토프 페널티킥 득점까지 추가하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서 시즌 4호 어시스트를 올린 이후 두 달 만에 쌓은 기록이다.
결국 이날 맨유는 위건을 맞아 5골이나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5-0'의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지역 유력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날 해트트릭을 올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박지성에 박한 평가를 하던 매체였기에 이날 높은 득점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평점 8점은 이날 후반 30분 골을 넣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이 유이하다.
세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맨유 선수들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평가에서 평점 7점을 받은 가운데 후반 교체 투입된 웨인 루니가 6점, 페데리코 마케다가 5점으로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도 베르바토프에게 9점, 박지성과 발렌시아에게 8점을 줬다.
골닷컴 영국판은 평점 7.5점과 함께 "바쁘고 부지런한 움직임을 펼쳤다. 쉬지 않고 앞으로 달렸고 볼을 잘 다뤘다"고 박지성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 베르바토프가 'Top of the Match'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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