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비거주자 소비지출 37.4% 증가...중국여행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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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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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3분기중 우리나라의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 기여도 또한 0.3%p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현황’에 따르면 3분기중 해외여행객 등 우리나라의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전기대비 3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 기여도 또한 0.3%p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같이 3분기중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원화 약세 등으로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10~11월중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09년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성장 지속에 따른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전체로는 4382달러(2010년)에 머물고 있으나 황해 연안 등 대도시 주민의 소득은 해외여행 확산의 분기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1만 달러를 상회한다.

때문에 2010년 중국이 해외여행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549억 달러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GDP(1조 143억달러)의 5.4%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중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여행 지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이에 따라 거리 근접성, 한류 열풍 확산 등 좋은 조건을 갖춘 우리나라의 경우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규모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방문객 수가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3%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관광·음식·숙박시설 확충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 시책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GDP대비 0.7%로 일본을 제외한 여타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한류 확산, 쇼핑거리 확충 등 관광활성화를 통해 계속 늘려나갈 필요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GDP대비 비거주자국내소비 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프랑스, 이태리가 각각 2.0%,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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