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대해 업계에서는 수익성 및 건전성 등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지역경제 호전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BS금융과 DGB금융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BS금융은 지난 3월 지주사로 출범했다. 현재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 순이익은 321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당기 순이익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불안이 팽배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분기별 9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낸 것은 성과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순익인 4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부산은행 또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3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9% 증가했다.
재무상황도 탄탄한 편이다. 3분기 현재 자본적정성 판단기준인 BIS비율(바젤Ⅰ기준)은 16.04%, 수익성 비율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1.20%와 15.65%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도 각각 1.37%와 0.9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S금융은 또한 최근 프라임저축은행과 파랑새 저축은행을 인수해 저축은행 영업에도 진출, 캐피탈사와 함께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DGB금융은 BS금융보다 2개월 늦은 지난 5월에 지주사 간판을 달았다. 자회사로는 대구은행과 카드넷, 대구신용정보 3곳이 있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BIS 비율(바젤 I 기준)은 15.23%, ROA는 0.98%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이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적을 보였다.
DGB금융은 여세를 몰아 최근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사를 인수, 리스 및 할부금융에 적극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은행업 평균 대출 증가세와 관련해 BS금융과 DGB금융이 각각 9.8%, 7.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평균인 6.2%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BS금융지주의 올해 대출 성장률은 4분기 상각·매각을 감안해도 경영 목표치인 12%를 상회하는 13%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대비 20.9% 상승한 4030억원, ROE는 14.9%로 은행권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원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대구와 부산, 경남 지역 등에서 점포를 잇달아 개설한 점으로 미루어, 내년 영남권 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이들의 영업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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