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성탄절 대사면 뒤 풍경..재소자들 “나도 사면해달라”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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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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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쿠바 전역의 일부 교도소에서 격분한 죄수들이 26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였다. 쿠바 정부가 성탄절을 맞아 실시한 대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뒤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쿠바 민간단체 ‘국가 화해·인권위원회’ 대표인 엘리사르도 산체스는 이날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진 대사면 조치” 이후 일부 교도소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아바나에 있는 쿠바 최대규모 교도소인 콤비나도 델 에스테를 비롯해 일부 다른 교도소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발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산티아고 데 쿠바의 보니아토 교도소에서는 죄수 10여명은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산체스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23일 정치범을 포함해 죄수 약 3000명을 사면한다고 발표한 뒤 현재까지 2000여명이 풀려났다고 전했다.

그는 쿠바 전체 교도소 수감인원이 대략 7만~8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대사면 대상자들은 주로 경범죄를 저지른 죄수들로 전체의 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쿠바 당국은 그러나 산체스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대사면 조치가 이뤄진 과정에 대해서도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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