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남편 필립公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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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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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지난 23일 관상동맥경화로 수술을 받았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90)이 27일 퇴원했다.

필립공은 이날 오전 랜드로버 SUV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한 채 건강한 모습으로 사진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팹워스병원을 떠났다.

필립공은 왕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입원 기간에 베풀어준 의료진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버킹엄궁은 필립공이 가족들과 만나기를 강하게 희망해 여왕과 자녀들이 머물고 있는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의 왕실 별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23일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해 팹워스병원 심장센터로 옮겨져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스텐트 삽입 수술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에 오르기 전인 1947년 결혼한 필립공은 60년 가까이 여왕의 바쁜 일정에 동행하며 외조를 다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내년 2월 즉위 60주년이 된다.

필립공은 90세의 고령에다가 심장수술까지 받아 앞으로 여왕을 수행하는 공식 일정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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