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경제 성장세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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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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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미국의 상당수 경제전문가는 미국이 유럽 재정위기에 발목을 잡히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지난 14∼20일 미국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36명이 내년에 미국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7일 보도했다. 올해 성장률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까지 한 달에 17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올해 월간 평균(13만2천개)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11월까지도 실업률은 현재의 8.6%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외부 충격에는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가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바클레이스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 딘 마키는 미국의 성장률이 2∼3%에 그친다면 세계적 위기는 일자리 창출을 지연시키고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소재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대표도 ”만약 유럽에서 대폭적인 경기하강이 있다면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예측이 많았다.

유럽 위기 외에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 의회에서 여야간 교착상태가 발생하거나 올해 세계를 강타한 `아랍의 봄’처럼 국제적인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미국 경제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또 유럽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0.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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