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내년 가격 소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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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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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0.5%↑… 7월 1.2% 인하 이후 재수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부터 신차 가격을 평균 0.5% 인상한다. 사진은 올 6월 출시한 신형 C클래스.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 1월 1일자로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모델별로 다르지만 평균 0.5% 선이다. 1억원 당 50만원이 오른 셈이다.

벤츠 중 가장 많이 팔리는 E300의 경우 엘레강스 모델(6990만원)은 가격이 동결됐지만, 아방가르드 모델은 8180만원(부가세 포함)에서 8220만원으로 40만원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 7월 한-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로 가격을 평균 1.3%씩 낮춘 뒤 반 년 만에 나온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달 초 출시한 BMW 528i 역시 이전 모델보다 약 0.7% 늘렸다.

올 초 가격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가령 올 1~6월 E300 엘레강스는 6970만, E300 아방가르드는 8290만원에 판매됐다. 전자는 20만원 오른 반면, 후자는 70만원 내렸다. 평균적으로도 0.6~0.7%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한EU FTA 협약에 따라 올 7월 8%에서 5.6%로 낮아진 관세가 내년 7월에 다시 3.2%로 내후년엔 1.6%, 2014년엔 무관세가 되는 만큼, 그 시기에 맞춰 추가 가격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7월 2.4% 관세 인하 때 약 1.3~1.4%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통상 우선적으로 본사 정책에 따라 정해진 이후에 한국 법인에서 각 모델별로 세부적인 결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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