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거의 모든 한국 연예인들 성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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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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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아시아에 강하게 불고 있는 ‘성형 한류’ 열풍을 조명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의료 관광객들이 새로운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는 서울발 르포 기사를 싣고 200여개의 성형외과 병원으로 형성된 서울의 ‘뷰티 벨트’가 최첨단 기술력과 손재주를 앞세워 아시아인은 물론이고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서울 강남에 있는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의 말을 인용해 배우와 가수 등 거의 모든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했으며 성형 고객 대부분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가 한 수술을 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 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는 베트남에서 온 응엔 반 안(31)씨는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를 3년간 눈물로 시청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송혜교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매우 자연적이고 보기 좋게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성형 한류에 빠진 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특히 중국이 한국의 마법에 걸렸다면서 중국인 성형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BK동양성형외과의 경우 전체 ‘환자’ 중 30%가 외국인이며, 이들 가운데 중국인이 90%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의료관광 담당인 김민지씨는 외국인 성형 관광객이 올해 12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성형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 여성은 얼굴에 칼 대는 것을 꺼리는 백인 여성과 달리 얼굴과 몸을 바꾸는 대수술을 주저하지 않는 등 매우 공격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 사례로 5번째 성형수술을 앞둔 서울우체국 직원인 이모(28)씨가 소개됐다.
이번에 턱과 광대뼈 수술을 준비 중이라는 이씨는 자신은 성형중독자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이전에 쌍꺼풀과 코, 얼굴지방 흡입, 유방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월급을 아껴서 수술받을 돈을 모았는데 이번에 디스카운트를 받았다”며 “단 한푼도 아깝지 않다. 새롭게 달라지는 외모는 일자리와 남자친구를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성형예찬론을 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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