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세계에너지센터(CGES·Center for Global Energy Studies)는 배럴당(bbl) 올해 평균 111.9달러(기준유가)에 거래됐던 북해산 브렌트유가 내년 3분기까지 96.4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배럴당 106.0달러에서 2분기 118.0달러로 폭등했다가 3분기(114.4달러) 하락세로 돌아선 브렌트유는 4분기 109.0달러, 내년 1분기 104.4달러, 2분기 98.3달러, 3분기 92.0달러 등으로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Cambridge Energy Research Associates)도 두바이유가 내년에는 평균 배럴랑 104.50달러로 올해의 106.03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렌트유는 금년 평균 111.20달러에서 내년 107.81달러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4.32달러에서 86.31달러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WTI의 경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올해 94.82달러에서 98.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의견을 달리했다.
이와 함께 석유산업연구소(PIRA·Petro Industry Research Associates)도 WTI의 가격이 올해 평균 95.10달러에서 내년 103.80달러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WTI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산유국 정정불안으로 공급 불안이 지속되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지만 리비아 석유 생산 및 수출의 조기 증대 가능성,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이를 더 크게 상쇄시켜 기름값 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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