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스코는 후육강관업체인 스틸플라워에 약 170억원을 투자해 약 11% 지분을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후육강관이란 두께가 20m 이상인 철판을 이용해 만드는 산업용 파이프로 석유, 천연가스 시추, 저장시설 같은 해양플랜트나 대형 건축물 등에 쓰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틸플라워는 포스코의 투자로 포스코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받게 될 것”이라며 “성진지오텍, 대우인터 등 포스코 패밀리와 연관된 후육강관 사업이 많아서 이번 투자건이 스틸플라워에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의 이번 투자는 후육강관업체들의 투자매력이 높아졌음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스코입장에선 연간 10만톤 이상의 안정적인 후판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투자의 주요 결정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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