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대비 2020년까지 댐건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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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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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2011~2020 수자원장기종합계획 확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기후변화 및 물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댐 건설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열린 제1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1~2020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은 20년마다 수립되는 수자원분야의 최상위 계획으로 이번 계획은 지난 2001년 수립한 2011~2020년 계획에 대한 2차 수정계획이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자원총량은 1297 t이다. 증발산 등 손실량을 제외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수자원총량의 58%인 753억 t이다.

국토부는 이번 수정계획에서 2020년 기준 물수급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다목적 댐건설 등으로 인한 물 공급능력 증가로 상당수 지역에서 생업·공업·농업 용수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2~3년 주기의 국지적 가뭄과 7년 주기의 극한 가뭄이 자주 일어나는 등 2061년 이후에는 가뭄발생 기간이 과거(1997~2006)보다 3.4배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도서·해안·산간 지역에서 1.6억(5년 빈도 가뭄)~4.6억 t(최대규모 가뭄 발생시)의 물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면서 필요할 경우 친환경 중소형 댐을 건설하고, 공공지하수 개발을 통해 가뭄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댐건설장기계획은 이번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수립된다. 또 강변여과수, 해수담수화, 지하댐 등 대체수원 개발을 통한 수원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수정계획은 4대강 사업으로 홍수 위험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4대강 사업전에는 4등급 이하인 홍수 위험지역이 전국 840개 표준유역중 36%인 305개소에 달했으나 4대강 사업후에는 한강, 금강, 영산강이 '위험(4등급)' 및 '매우 위험(5등급)'에서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다만 낙동강은 황강합류부와 하구유역 등 일부 지역이 4등급으로 남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 위험도는 감소하지만 최근 국지적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가 빈발해지면서 2090년에는 1일 강수량 100mm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횟수가 과거에 비해 2.7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비해 홍수조절댐 등을 건설해 홍수 저류공간을 확대하고, 대청댐 등 23개 주요댐에 대한 안전도 증대 사업을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외 지류하천 정비도 본격화해 홍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도심하천 등은 내년부터 우선 정비에 들어가고 지방하천 도심구간은 현행 50년 빈도에서 100년 빈도로 설계기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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