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객만족도 평가는 연안여객선 이용 고객에 대한 해상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뤄졌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실시됐으며 이후 격년 실시돼 이번 평가는 2년만에 진행됐다.
올해에는 총 61개 선사 147척을 대상으로 전문 모니터 요원이 예고 없이 여객선에 승선해 서비스 단계별로 점검하는 선내 모니터링과 여객선을 실제 이용한 여객을 대상으로 분야별 이용자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점수는 80.0점으로 2007년 72.2점 이후 4년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안여객선 이용자 만족도는 70.9점으로 2006년 61.5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실시한 연안여객터미널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종합 74.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13개 연안여객터미널 중 인천항여객터미널이 최고점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또 지난 22일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수선사와 우수선박 및 부진선사를 심의·의결했다.
종합 우수선사는 선박 2척 이상을 보유한 업체 중 종합점수 상위 3개사를 선정했다. 대상에는 고려고속훼리가, 우수상에는 청해진해운, 동양고속훼리가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선박으로는 5개 부문에서 총 6척이 이름을 올렸다.
부진선사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선박 평화훼리3호의 운항선사인 평화해운 주식회사를 지정했다. 해당 항로는 여수지역 녹동-동송 항로이다.
국토부는 고객만족도 평가가 우수한 선사는 내년초 국토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선박 인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진선사의 해당 항로에 대해서는 해운법 제9조제3항에 따라 다른 사업자가 면허를 신청할 경우 수송수요 심사를 생략하는 등으로 면허를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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