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공장 직원 8000여명은 자신들의 보너스는 줄어들었지만 한국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보너스가 지급된다며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26일 LG디스플레이 4호 공장에서 시작한 파업은 다음날 공장 전 직원이 가세하면서 시위가 격화됐고, 일부는 식당 기물과 LCD TV를 부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 4년간 성과가 좋아 지난해에는 목표달성 성과급과 설 상여금 등 300%가 지급됐는데, 올해에는 연간 영업적자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성과급은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자들과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는 난징공장의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6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연말 상여금이 지급됐지만 중국 직원들에게는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상여금만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중국노동감시는 또 경영진이 공장을 폐쇄하고 파업 주동자들을 고발하겠다고 했지만 파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인터넷에 수백 명의 노동자가 공장 건물에 모여 넘어진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모여 있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지만 실제 이 공장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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