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 107억 유로 성공적 매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8 21: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이탈리아가 28일 107억 유로(약 14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금리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가 지난주 총 300억 유로에 달하는 과감한 재정긴축안의 의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이탈리아 금융 상황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이 다소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이날 채권 입찰에서 6개월 단기 채권 90억 유로 어치를 3.251% 금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실시된 입찰에서 같은 종류의 단기 국채에 적용된 금리 6.504%의 절반 수준이다.

또 2013년 말에 만기 도래하는 무이자 할인채(zero coupon bond) 17억3천300만 유로 어치는 4.853% 금리에 매각했다. 한 달 전 같은 종류의 국채 금리 7.814%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1조9천억 유로의 정부부채를 안고 있지만, 구제금융을 투입하기에는 경제규모가 너무 큰(too big to bail)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날 채권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이날 낮 1.2% 상승했고, 지난 27일 7%를 넘어섰던 10년 물 국채의 금리는 6.74%로 낮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