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살레 면책' 찬·반 세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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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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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면책을 보장한 권력이양안을 놓고 찬·반 세력이 충돌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 걸프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야권을 대표해 권력이양안에 서명한 이슬라당 지지자들은 전날 예멘 수도 사나 변화의 광장에서 살레의 면책에 반대하는 자이디 시아파 계열의 후티 시위대와 충돌했다.

양측은 서로에게 곤봉과 돌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후티 시위대의 칼리드 알마다니 대표는 "약 2천명의 이슬라당 지지자들이 새벽에 우리 캠프를 공격해 3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지난달 말 권력이양안에 서명한 이후에도 그의 처벌과 함께 부패한 측근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예멘 공무원 수백 명은 사나에서 이날 살레 대통령과 같은 부족 출신의 경제연구기관 수장 하페즈 마야드의 퇴진을 요구했고, 경찰관 150여명은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사나 하사바 구역 내무부 청사 인근에서는 예멘 공화국 수비대와 사디크 알 아흐마르가 이끄는 반정부 부족 세력의 충돌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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