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朝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5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상하이 뤼디(綠地·그린랜드)그룹은 지난 23일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제주 헬스케어타운 건설에 총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뤼디그룹은 이로써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중 최초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첫 타자가 됐다.
뤼디그룹은 제주도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일 뿐만 아니라 향후 동북아시아의 ‘국제자유도시’로 자리매김해 홍콩·싱가포르와 함께 동북아 미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주도 투자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장위량(張玉良) 뤼디그룹 회장은 “뤼디그룹의 이번 한국진출은 글로벌 시장 진출 사업에 있어서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맞는 복합형 인재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전 세계 내로라하는 다국적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과 글로벌 경영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뤼디그룹의 올 한해 매출액은 총 19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100대 기업 가운데 하나이며 내년 세계 50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고층빌딩 건설사업을, 랴오닝(遙寧)성 다롄(大連)에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층빌딩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등 중국에서 굵직굵직한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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