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상준·송정훈 기자)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 사수를 위한 대항해를 시작했다. 벌써부터 정치권 안팎에선 권 전 총장의 4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전 총장은 29일 “사무총장 후임이 임명돼 국회 사무처 업무 공백이 발생치 않아 마음이 좀 편해졌다“며 ”안동시민들의 마음이 제게 돌아오고 있는 점을 확인한 만큼 더욱 부지런히 지역민들을 찾아뵙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들의 지지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음에도 과거 정치를 하는 동안 생활정치에 둔감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이를 만회하고자 다시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이며 내년 총선에서 안동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권 전 총장은 ”국회의 안팎을 살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1년 6개월간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2011년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세계의회사무총장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회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본회의에서 94.4%라는 역대 최고득표율로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 승인된 사례에서 보듯 여야의 지지를 고루 받고 있다.
권 전 총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북도의원을 거쳐 3선 국회의원(15대.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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