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명장은 올해 선발된 24명을 포함해 총 5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만으로 최고 경지에 오른 숙련된 기술인이다.
일반적으로 명장이라고 하면 공예·제과제빵·한복·요리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기계·통신·건축 등 산업 생산 분야가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산업 분야에서의 활약이 크다.
명장에 선정되면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매년 계속 종사 장려금이 지급되며, 선진국 산업시찰 기회가 주어지는 등 혜택이 많다.
하지만 독일, 일본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는 국내와 달리 숙련기술의 보유 정도가 아닌 기능인의 기술 전수에 초점을 둔다. 따라서 젊은 기능인을 마이스터로 육성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한다.
대한민국 명장은 동일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어 재취업하거나 창업하지 않을 경우 명장이 보유한 기술이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곤 한다. 하지만 최근에 퇴직 명장들 사이에서 보유 기능을 활용한 활동이 많아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최근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와의 MOU를 체결, 명장들의 노하우가 후진 양성에 활용 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 명장들은 생생한 실무 경험이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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