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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통화정책, 물가안정에 '주안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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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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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통화정책을 물가안정기조 유지에 주안점을 두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부터 내년까지 물가안정목표치는 3.0±1%로 설정돼 있다.

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1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

발표문을 통해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은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및 위험요인 등을 고려하여 운용하는 한편, 통화정책수단의 효과적 활용 등에도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기준금리 운용에 대해 한은은 “물가상승압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근원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장기간 지속된 금융완화기조에 따라 경제불균형 발생 가능성 등에도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북한 관련 상황, 유럽지역 국가채무위기 등의 전개방향 및 파급영향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은은 “‘한국은행법’ 개정 취지에 맞추어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금융부문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은법이 개정되면서 한은의 책무에는 기존의 '물가안정' 기능 외에 '금융안정'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공개시장조작수단·지급준비제도·증권대차제도 등 변경되거나 새로 도입된 제도를 조기에 정착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금융시장 참가자 및 일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개선 등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올해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부문의 시스템 리스크 점검 및 대응능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이어 “총액한도대출 개선 등으로 중소기업과 같은 취약부문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및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가 당분간 둔화하다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나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겠으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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