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완바오(武漢晩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당국은 총 2억9800만 위안(한화 약 544억원)을 투자해 시내 전체에 약 25만대의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했다.
체육관 하나 정도의 면적당 평균 500개 이상의 CCTV 카메라를 가동하는 이 시스템은 ‘지혜의 눈(智慧之眼)’으로 불린다. 지난 2009년 9월 시스템 구축에 착수, 2년3개월 만에 완성한 `지혜의 눈‘은 25만개의 CCTV 카메라를 활용, 약 494㎢에 달하는 우한 시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우한시 공안국 내 시스템 운영센터에는 초대형 아이패드를 연상케 하는 상황판도 마련됐다. 상황판을 통해 해당 지역의 현재 상황을 볼 수 있으며, 문제 발생시 자동으로 운영센터에 보고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우한시 당국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치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 우한시에서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은행 폭발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치안 당국의 대비 태세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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