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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저질 유방보형물 실체 드러나..전 CEO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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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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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프랑스 기업이 불량 유방보형물을 제조했다는 의혹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해당 기업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무허가 저질 유방보형물 제조를 인정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9일 프랑스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PIP)’사의 장-클로드 마스 전 CEO가 허가받지 않은 저가 보형물 제조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2010년 파산한 PIP의 마스 전 CEO는 변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윤 창출을 위해 고급 제품과 저가 실리콘 임플란트 제품, 두 종류를 생산했다”며 “저가 제품은 정식으로 승인받지 않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스는 그러나 저가 제품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가 보형물이 파열했을 때 따갑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모든 유방보형물이 파열됐을 때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가 국내 시술여성 3만여 명에게 PIP 제품 제거 수술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힌 뒤 베네수엘라 정부도 제거 수술비를 부담할 계획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보건당국이 제거 수술비를 부담할 예정이나 유방 재성형 수술비는 부담하지 않기로 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PIP 제품 상당수가 정부 허가 없이 불법으로 수입됐다고 밝혔다.

PIP 제품은 2010년까지 12년 동안 65개국에서 약 30만개가 팔렸다. 그 가운데 절반 가량은 유방 성형이 성행하는 남미로 들어왔다. 그밖에 영국, 독일 등 서유럽에도 상당수 판매됐다.

브라질에서는 2만5000개 정도가 팔렸으며 영국에서는 4만여 개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보건당국은 PIP 보형물의 위험성을 과하게 우려하지 말라며 무조건 제거 수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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