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은 늘었지만 채용은 줄어…고용 미스매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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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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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구인이 늘었지만 인력충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고충을 겪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임금 등이 구직자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29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1202개를 표본추출해 조사한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3분기 미충원인원은 12만5000명, 미충원율은 21.3%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9.9%와 2.9%포인트 증가했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1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늘어났고 미충원율은 2.4%포인트 상승한 24%였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미충원인원은 8000명, 미충원율은 7.9%로 각각 14.9%와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충원 사유로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3%)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인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35.7%)의 이유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구인인원은 5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늘어났고 채용인원은 46만1000명으로 0.4% 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48만7000명)과 채용인원(37만1000명)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3%와 5%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에서 일자리 창출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각각 9만8000명과 9만1000명으로 13.2%와 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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