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장미란(28, 고양시청)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는 러시아 선수 타티아나 카시리나(20)가 인상에서 세계 기록을 다시 세웠다.
29일 국제역도연맹(IWF)에 따르면 카시리나는 최근 러시아 벨고로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국제대회 여자 75㎏ 이상급에서 인상 148㎏을 들었다. 종전 인상 세계기록은 카시리나가 지난 11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47㎏다.
다만 카시리나는 용상 175㎏를 들며 합계 323㎏로 세계 기록에 못 미쳤다.
한편 지금까지의 런던올림픽 금메달 경쟁은 각각 인상, 용상, 합계 세계기록 보유자인 카시리나, 장미란, 주룰루의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미란의 다른 경쟁자인 중국 선수 주룰루(23)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28㎏을 들면서 세계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는 합계 중량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용상 세계기록(187㎏) 보유자인 장미란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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