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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판다, BBC 선정 올해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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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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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영국 BBC방송이 ‘올해의 여성’에 암컷 판다 ‘스위티(톈톈)’를 포함하면서 영국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29일 BBC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티’를 BBC가 선정한 ‘12월의 여성’으로 등재했다.

자이언트판다인 스위티는 이달 초 수컷 판다 ‘선샤인(양광)’과 함께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등장해 눈낄을 끌었다.

당시 영국 동물원에 판다가 등장한 건 17년 만이고, 그만큼 영국인들도 판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BBC가 ‘올해의 여성’에 판다가 선정한 데는 영국인의 반응이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존 프레스콧이라는 이름의 영국인은 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여성 체육인을 뽑지 못한 BBC가 올해의 여성에는 판다를 뽑았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의 스텔라 크레이시 의원은 올해의 ‘암컷’이 아닌 올해의 ‘여성’을 선정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BBC는 2009년에 ‘잉어 벤슨’을 올해의 남성 가운데 8월분으로, 지난해에 ‘돼지 페파’를 올해의 여성 중 4월분으로 각각 선정한 전례가 있었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님을 강조했다.

BBC의 올해의 여성으로는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회복된 가브리엘 기퍼즈 미국 의원(1월),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4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9월)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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