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부동산연구소와 부동산114는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의 가격지수를 개발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연평균 가격을 추정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연립·다세대주택 가격은 면적을 잘게 나눠 분양권을 확보하는 ‘지분 쪼개기’가 가능해 3차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던 2008년까지 단독·다가구주택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8년 7월부터 분양권 면적 제한 조치가 취해지며 메리트가 떨어져, 단독·다가구 상승세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세와 월세 가격은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모두 2006년 4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이들 주택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월세보다 전세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과거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지표와 분석이 중심을 이뤘지만 최근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지수 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세와 월세가격은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06년 초반까지 전·월세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6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주택공급 변화와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전수요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한편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모두 월세보다 전세 가격이 더 높게 상승해 아파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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