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비협약채권을 상환하는 데 쓸 자산유동화증권(ABCP) 발행을 28일 마쳤으며 29~30일 이틀 동안 실제 상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워크아웃 졸업에 필요한 채무 4천500억원 가운데 협약채권에 해당하는 2100억여원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로, 비협약채권 2천300억원은 ABCP 발행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비협약채권은 신협 등이 만기 연장에 동의하기도 했다.
사실상 워크아웃 졸업의 마지막 절차였던 ABCP 발행이 완료됨에 따라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은 기정사실이 됐다.
실제 워크아웃 졸업은 워크아웃 기한인 올해 말이 되지만, 채권을 갚을 자금을 ABCP로 마련해뒀기 때문에 이를 상환하는 작업이 끝나는 30일이 사실상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짓는 날인 셈이다.
이로써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4년 8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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