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다시 난다'…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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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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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팬택이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4년 8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사실상 워크아웃 졸업의 마지막 절차였던 자산유동화증권(ABCP) 발행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29일 팬택에 따르면 비협약채권을 상환하는 데 쓸 자산유동화증권(ABCP) 발행을 28일 마쳤으며 29~30일 이틀 동안 실제 상환 작업을 진행한다.

팬택은 워크아웃 졸업에 필요한 채무 4500억원 가운데 협약채권에 해당하는 2100억여원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이다.

비협약채권 2300억원은 ABCP 발행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비협약채권은 신협 등이 만기 연장에 동의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졸업에 따라 앞으로 팬택의 행보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팬택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대폰업체로 도약해 오는 2015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건강상 이유로 퇴진 의사를 밝혔다.

박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만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선언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경영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주식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다시 팬택 오너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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