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결산> 미러리스 카메라 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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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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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해 카메라 시장은 무엇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활약이 빛났다.

미러리스 카메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출시됐다.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니콘이 ‘니콘1’을 선보였고 소니코리아를 비롯해 올림푸스한국 등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들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DSLR에 비해 렌즈가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사용자가 늘면서 렌즈의 종류 역시 늘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표준 줌 렌즈나 단렌즈는 물론 망원, 광각, 매크로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출시하면서 기존 DSLR 사용자들의 입맛도 만족시키고 있다.

소니, 삼성전자,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이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을 포함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DSLR은 매년 2~3%로 성장이 정체된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연평균 10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4년에는 1700만 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삼성전자 NX200

‘삼성 NX200’은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보인 2000만 화소의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다.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최근 미러리스 시장의 추세와 달리 미러리스 최초로 2000만 화소의 이미지 품질을 확보하며 화질을 제일 먼저 내세웠다.

삼성NX200은 2030만 화소 대형 APS-C 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DSLR과 동일한 수준의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한다. 이밖에도 초당 7연사의 연속촬영 기능과 획기적으로 개선된 빠르고 정확한 콘트라스트 오토포커스(AF) 기능 등을 탑재해 신속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능 조절 렌즈인 아이 펑션(i-Function) 렌즈도 탑재됐다.

디자인도 강화했다. 풀 메탈 바디로 프리미엄 스타일의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다. 올 9월 IFA에서 최초 공개할 당시 성능과 디자인 양면에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에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화질, 고속촬영, 디자인 고급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고객 대상의 다양한 출사 이벤트를 통해 삼성NX시리즈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니 NEX-5N

소니가 새롭게 공개한 넥스(NEX)-5N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미러리스카메라인 NEX-5의 후속모델로 빠른 반응속도, 우수한 이미지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독창성을 갖췄다. 가벼운 210g 보디 무게에 우수한 내구성의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NEX-5N은 사진과 고화질(HD) 동영상, 독창적인 기능과 사용이 편리한 조작법을 자랑한다.

NEX-5N은 약 0.02초까지 릴리즈 타임(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실제 사진이 찍히는 사이의 시간)을 줄여 전세계의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가졌다. 기존 제품에 비해 자동초점(AF) 속도가 2배 빨라진 알고리즘과 보다 효율적인 이미지 처리 능력으로 기존 NEX-5 모델보다 빨라졌다.

NEX-5N은 APS-C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세계 최초로 고품질의 스테레오 사운드와 함께 초고화질(Full HD)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센서 판독 속도가 빨라져 최대 초당 60프레임(PAL 모드 시 5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영화같이 아름답고 예술적인 24프레임 촬영도 가능해졌다.

NEX-5N의 7.62㎝(3인치) 틸트 LCD는 어떤 자세에서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위로 80도, 아래로 45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니콘 1

니콘은 최근 새로운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니콘원(Nikon 1)’을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니콘이 선보인 ‘Nikon 1 J1’과 ‘Nikon 1 V1’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의 쉽고 간편한 조작성을 고려했다.

J1은 흰색과 빨간색, 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면서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미러리스 사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게다가 카메라 몸체와 렌즈의 균형까지 고려한 디자인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접근 방식이다.

전용 렌즈와 스트랩이 카메라 본체와 같은 컬러로 출시돼 단순한 카메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도 활용 가능하다.

Nikon 1 신제품 2종은 4개의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 모드’, ‘모션 스냅 샷 모드’, ‘정지영상 촬영 모드’, ‘동영상 촬영 모드’ 중 원하는 촬영 모드를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원하는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어 카메라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포토 셀렉터 모드와 모션 스냅 샷 모드는 니콘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다.


◆올림푸스 PEN


올림푸스한국은 올 한해 최고 성능 모델부터 휴대성이 강조된 미니 모델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미러리스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최고급 사양 모델부터 미니 모델까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제품군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EN의 3세대 모델인 E-P3는 PEN 시리즈 중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이미 많은 글로벌 카메라 전문잡지 등에서 ‘흠잡을 데 없는 제품’ ‘기술적으로 비약적 발전’ 등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세계 최고속 자동초점기능(AF)을 비롯해 색감 처리 및 다양한 촬영환경에서 선명한 화질이 극대화됐다. 초고화질 동영상 호환이 가능한 1230만화소의 이미지센서와 감도 강화 등으로 PEN 시리즈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노이즈 현상을 크게 줄였다.

올해 상반기에 미러리스 카메라 단일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PEN E-PL2의 후속모델인 PEN E-PL3는 기존 모델 대비 17% 정도 가벼워졌다.

7.6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한 PEN E-PL3의 무게는 262g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무게 정도로 가볍다. PEN 시리즈 중 최초로 적용된 회전 가능한 틸트 LCD는 위로 80도, 아래로 40도 기울기가 가능해 어떤 방향에서도 고화질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캐논,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 반격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대적인 공세에 위협을 느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로 반격에 나섰다.

캐논 ‘익서스 310 HS’는 어두운 촬영 환경에서도 아름다운 석양을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콤팩트 카메라다.

이 제품은 캐논의 독자적인 HS 시스템을 탑재했다. HS 시스템은 캐논 카메라의 심장으로 불리는 최신 영상처리 프로세서 디직(DIGIC) 4와 약 1210만 화소의 고감도 센서를 포함한다.

캐논 ‘파워샷 SX230 HS’에는 캐논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GPS 기능이 탑재됐다. 구글맵과 연동해 지도상에 GPS 로그와 사진을 함께 표시할 수 있으며, 자신의 궤적을 사진과 지도로 함께 남길 수 있다.

여기에 기본 성능으로 캐논의 최신 영상처리 프로세서 디직 4와 약 1210만 화소 고감도 센서가 더해진 ‘HS 시스템’, 광학 14배줌으로 광각 28mm부터 최대 망원 392mm(35mm 필름 환산)까지 폭넓은 초점거리도 커버한다.

캐논의 ‘파워샷 A3300 IS’의 경우 약 1600만 고화소를 자랑한다. 캐논 콤팩트 카메라 중 최고 화소수다.

이 외에도 F2.8~F5.9의 조리개에 최대 광각 28mm부터 최대 망원 140mm의 초점거리를 지원(35mm 필름 환산)하는 광학 5배줌 렌즈가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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