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상하이와 선전, 홍콩 증시에서 이 같은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이에 비해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의 올해 IPO는 각각 307억달러와 180억달러에 그쳤다.
중국은 올 한해 상하이 종합지수가 23%, 홍콩 항셍지수가 20% 각각 하락하는 부진 속에서도 이 같은 규모의 IPO를 성사시켰다.
그렇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미국의 올해 IPO 규모는 지난해보다 6% 감소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가 프라다와 글렌코어, 샘소나이트처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대형 IPO를 성사시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세계 최대의 IPO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외국 금융회사보다는 중국 금융회사들이 '열매'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의하면 중국 금융회사들은 홍콩 IPO 시장에서 2006년 이후 가장 큰 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영미권 투자은행 중 한 곳인 골드만삭스는 2009년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상장을 위한 인수 주관 실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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