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끼리 상아 23t 몰수… 1989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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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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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코끼리 상아 23t 몰수… 1989년래 최고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올해 코끼리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9일(현지시간) 야생동물 거래를 감시하는 단체인 트래픽(TRAFFIC)은 국제적으로 코끼리 상아 거래가 금지된 1989년 이래 올해 가장 많은 23t의 상아가 몰수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 웹 사이트에 따르면 23t의 상아는 코끼리 약 2500마리분이다.


이런 수치는 세관 등 각국의 당국이 밀거래되는 상아를 적발해 압수한 것으로, 올해가 코끼리에게는 최악의 해인 셈이다.


트래픽은 상아 거래가 주로 아프리카 케냐 또는 탄자니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밀거래되는 상아 규모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인데 이는 아시아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상아를 조달하기 위한 불법 단체의 수법이 지능화하기 때문으로 이 단체는 분석했다.


이 단체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 코끼리 거래의 최종 목적지가 대부분 중국이나 태국이라고 말했다.


트래픽은 상아 밀거래 조직이 상아를 교묘하게 적법한 화물인 것처럼 위장하는 등 운반수법 등이 더욱 지능화하는 반면 당국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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