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들 비빌번호까지... 자오퉁 민성 등 고객자료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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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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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인터넷 업체에 이어 주요 은행의 고객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명 인터넷정보사이트인 아이터커는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자오퉁(交通), 민성(民生), 궁상(工商) 등 중국 주요 은행의 고객 정보가 인터넷에 이미 유출됐다고 28일 전했다. 이 가운데 자오퉁은행은 7000만 명, 민성은행은 3500만 명의 이름,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은행 측은 고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긴급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CSDN, 톈야 등 인터넷커뮤니티사이트의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개발연맹인 CSDN의 수 억개의 고객정보가 해커의 공격으로 인터넷에 유출됐다. 중국 인터넷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이어 26일에는 톈야 커뮤니티사이트의 40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 측은 2009년 전의 백데이터가 도용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커들은 특정 개인의 정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기업의 서버를 공격해 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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