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한나라, 박근혜 미래 위해 예산 헌납하려 해"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가 “3년 연속 예산을 날치기한 한나라당이 이번 예산안마저 국민의 미래가 아닌 MB(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미래를 위해 헌납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 공동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인천공항 민영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형님예산’ 포기조차 감수하지 않을 정도로 기득권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의 한탄을 이 예산을 통해 반드시 위로하고 희망을 줘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내년 예산이 민생예산, 복지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을 반드시 변화와 희망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가 아니라 용이 안되고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국민과 더불어 앞장서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최고위원회 개회에 앞서 이날 새벽 별세한 김근태 상임고문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원 공동대표는 “혹독한 고문으로 자신의 몸에는 몹쓸 병마가 심어졌지만 이 땅에는 선배님의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가 뿌려졌고 싹텄다”고 회고했다.
 
 유시춘 최고위원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이 시대의 진실한 영웅”이라며 “부디 국가 폭력과 고문이 없는 하늘에서 평안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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