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한나라, 박근혜 미래 위해 예산 헌납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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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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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가 “3년 연속 예산을 날치기한 한나라당이 이번 예산안마저 국민의 미래가 아닌 MB(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미래를 위해 헌납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 공동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인천공항 민영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형님예산’ 포기조차 감수하지 않을 정도로 기득권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의 한탄을 이 예산을 통해 반드시 위로하고 희망을 줘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내년 예산이 민생예산, 복지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을 반드시 변화와 희망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가 아니라 용이 안되고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국민과 더불어 앞장서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최고위원회 개회에 앞서 이날 새벽 별세한 김근태 상임고문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원 공동대표는 “혹독한 고문으로 자신의 몸에는 몹쓸 병마가 심어졌지만 이 땅에는 선배님의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가 뿌려졌고 싹텄다”고 회고했다.
 
 유시춘 최고위원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이 시대의 진실한 영웅”이라며 “부디 국가 폭력과 고문이 없는 하늘에서 평안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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