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에도 11·12월 MMF에 최대규모 자금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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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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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위험회피적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나며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퍼 분석을 인용, MMF에 11월 549억달러,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 368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총 1950억 달러가 유입된 지난2008년 12월, 2009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났지만 MMF로 자금이 몰려 투자자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10월 3일 이후로 거의 15퍼센트 가량 상승했다.

“메트 레미웨 리퍼 애널리스트는 ”MMF로 자금이 흘러가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회복세지만 비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아베이트 바클레이 캐피털 머니마켓 전략가도 ”자금 흐름이 전반적인 위험 회피 경향과 비미국 여신위험 노출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MMF가 투자되지 않는 현금이 잠시 머무는 성격의 시장임을 상기시키면서 상대적인 투자 안전성 때문에 지난 금융 위기 때 일부 MMF가 ‘쪽박을 찼는데도 돈이 몰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MMF인 리저브 프라이머리 펀드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기업어음(CP) 편입에 따른 손실로 순자산가치(NAV)가 1달러를 밑도는 이른바 ’break the buck‘ 상황을 맞았고 이 바람에 이 펀드를 비롯해 MMF 시장 전반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 금융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 때문에 당시 미 당국이 일반 예금이 아닌 MMF 원금 보장이란 특별한 조처를 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이후 MMF에서 이탈한 자금은 1조 2000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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