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방관' 국립현충원 안장문제 법정 갈 듯

  • '고양이 소방관' 국립현충원 안장문제 법정 갈 듯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양이를 구조하다 숨진 소방관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문제가 법정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고 김종현(29) 소방교의 대전현충원 안장이 무산된 것과 관련 유족 측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소송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여 내년 1월 중순까지 소송 여부를 결정해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소송이 제기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족 측의 소송제기는 승소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제기는 유족이 당사자인 만큼 소방서는 유족의 뜻에 따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속초소방서 김종현 소방교는 지난 7월 27일 속초시 교동 모 학원건물 3층에서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하다 로프가 끊어지면서 10여m 바닥으로 추락해 순직했으며 사고 후 속초소방서는 김 소방교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국가보훈처에 건의했으나 관련법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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