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1년 10월 중앙정부 통합재정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된 관리대상수지는 3조원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9조9000억원 적자)보다 12조9000억원이 개선됐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10월 누계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관리대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뿐이으로 1월의 경우 관리대상수지가 원점에서 시작한 첫 달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
재정부는 “부가가치세 2기 예정 신고납부 등으로 전월보다 수입이 크게 증가해 재정수지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연말 재정집행 강화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관리대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수립하면서 관리대상수지를 25조원 적자로 추정한 바 있다.
10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30조1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조 5000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통합재정수입은 국세(21조2000억원 증가) 및 세외수입(3조5000억원 증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6조6000억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지출은 12조원 늘었지만 통합재정지출 집행률은 81.8%로 지난해 같은 기간(8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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