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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위기는 곧 기회"..경기침체 속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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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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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유통시장 비중 확대 속에 경쟁력 강화 위한 방안 마련 분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오픈마켓들이 재도약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침체의 여파로 내년도 체감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비중은 전체시장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2 유통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온라인몰 성장치는 올해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또한 내년 국내 도·소매시장이 성장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망은 경기 침체 속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공략하려는 오픈마켓들의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백화점이나 홈쇼핑의 경우 경기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소비층이 형성돼 매출을 뒷받침 한다. 그러나 오픈마켓은 업계 특성상 100원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경기침체와 가치소비라는 소비심리를 잘 활용하면 내년도가 매출 상승과 이미지 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 오픈마켓 홍보팀 관계자는 "소비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악재임이 분명하다. 다만 경기 악화 속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픈마켓들은 최근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전문몰 입점·PB상품 강화 등이 그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기존 오픈마켓에 기대하던 상식에서 벗어난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동원해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8월 롯데닷컴과 제휴해 '롯데백화점 전용관'을 오픈했다. 경쟁관계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종합쇼핑몰이 오픈마켓과 손을 잡은 것은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 사상 최초의 일이라 관심을 모았다.

G마켓과 옥션은 '오픈마켓은 고품질 브랜드상품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물론, 소비층의 다양화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1번가는 외식업체·단체급식 등 기업들을 주 구매자로 하는 식품 전문 기획관인 '대용량 식자재관'을 오픈하고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 진출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유통시장의 성장으로 오픈마켓은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바로미터(Barometer)로 급부상했다"며 "각 업체별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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