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4.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대전, 전남과 함께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2008년 4.7% 오른 이후 2009년과 지난해 각각 3%와 3.1%에 그쳤으나 3년 만인 올해 다시 4% 중반대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는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생선과 채소,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물가도 전년 대비 5.8%나 올라 서민 부담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47.7%), 콩(36.8%), 돼지고기(28.6%)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경유(15.8%), 시내버스 요금(13.5%), 학원비(고등학생 13.7%) 등도 많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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