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와 코커스 앞두고 시위… 2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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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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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미국 아이오와주가 코커스를 앞두고 시위가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첫번째 검증무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며칠 앞둔 공화당과 민주당의 사무실 앞에서 ‘코커스를 점령하라’ 시위가 벌어져 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공화당 대선주자 론 폴 하원의원의 아이오와 선거운동 사무소 밖에서는 ‘내가 선출되면 환경보호국을 해체하겠다’는 폴의 공약에 항의하던 시위대 5명이 체포됐다.


또 민주당의 아이오와 사무소 앞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월가의 선거운동 자금을 받지 말고 관타나모 수용소의 무기한 수감도 끝내라고 요구하던 12명이 붙잡혔다.


이들 모두 무단 침입 혐의로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받고 풀려났다. 시위대 가운데는 14살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민주당사 앞에서 체포된 ‘코커스를 점령하라’ 대변인은 “모든 후보자에게 환멸을 느낀다”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반(反) 월가 시위대의 분파인 ‘코커스를 점령하라’ 시위는 이번 주 시작됐으며 미국 전역에서 참여자들이 모였다.


아이오와주 민주당 상임이사 놈 스테르첸바흐는 시위대가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는 있지만 당 사무소 점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내년 1월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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